
일자리"클라이언트는 데이터만 원했다"…권고사직 27살·스튜디오 20명→3명, PD수첩 클립 70만
MBC 'PD수첩-AI 딜레마 1부'를 짧게 자른 영상 두 편이 주말 사이 합쳐 조회 70만회를 넘겼다. 18일 올라온 '어느날 팀원들이 모두 잘렸다.."데이터만 주세요. 나머지는 AI가"'는 42만4천회, 17일 올라온 '모델도 사진작가도 실직 공포..패션계 덮친 AI의 습격'은 28만3천회를 기록했다.
첫 영상에 나온 27살 지현 씨는 지난 6월 3년 넘게 다니던 소비자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 그는 "AI가 들어오니 어떤 파일이든 넣기만 하면 읽고 바로 분석해 준다"며 "클라이언트들은 데이터만 갖고 싶어 했고, 같이 일하던 팀원들이 어느 순간 다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AI용 프롬프트까지 인수인계하고 나왔다고 했다. 한 경영자는 "AI가 대신하면 인건비가 10분의 1도 안 들어가니 그 잣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패션 영상에서는 정반대 장면이 함께 나온다. 집에서 휴대전화로 찍은 옷 사진을 AI 모델에게 입혀 룩북을 만드는 판매자는 "원래 500만원쯤 들던 게 구독료까지 다 합쳐도 30만원이 안 된다"며 아이와 놀 시간이 생겼다고 했다. 반면 한 촬영 스튜디오는 보통 20명이 북적이던 현장이 지금은 세 명으로 돌아간다며 스타일리스트·사진작가·헤어메이크업 쪽이 "많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댓글에서는 "법쪽과 정치쪽은 왜 AI 변화가 없어요?"(좋아요 471개), "광고계 박살나는중"(197개) 같은 반응이 나왔다. PD수첩은 20일 2부 '신입사원 실종사건'을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