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통령 "제미나이에 물어봤다"…야권 "나도 물어보니 탄핵 사유" 맞불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배석 논란에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다"며 AI의 답변을 인용해 반박한 일을 다룬 채널A 영상이 21일 올라온 뒤 조회 7만5천회를 넘겼다. 댓글은 대체로 비판적이었고 "대통령도 제미나이 시키지 왜.."라는 댓글은 '좋아요' 49개를 받았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X에 제미나이 답변을 소개하며 "공소청장·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불가론은 위헌적 억지"라고 적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전날 국무회의에 배석하자 수사의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반박이다.
야권은 AI 답변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한겨레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편향된 질문으로 편향된 답변을 제미나이에서 받아 놓고, 그걸 엑스에 올리는 대통령의 처참한 수준"이라며 자신이 물었더니 '탄핵 사유'라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의원은 "질문자가 다그치면 제미나이가 입맛에 맞는 답을 한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라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그냥 대통령을 제미나이로 바꾸면 되지 않냐"고 꼬집었다.
같은 질문에도 묻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온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의 질문을 제미나이에 다시 물었더니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은 수사 독립성 침해"라는 답이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