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트로픽, 한강·김영하 전자책 21권 불법 내려받았다…교보·예스24엔 해외 업체 '대량 구매' 문의
클로드를 만든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한강·황석영·김애란·김영하 등 한국 작가 20명의 전자책 21권을 불법으로 내려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런 사실을 파악해 해당 작가들에게 알렸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흰', 황석영의 '손님', 김영하의 '검은 꽃' 등이 들어 있다. 번역원은 "작가님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 시 법적 조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국내 도서유통사 웅진북센을 통해 종이책도 공급받았다. 웅진북센은 "2024년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고 2025년에 공급했다"며 당시엔 통상적인 책 거래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미국·영국 업체로부터 10만 종을 사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지만 최종 납품처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아 계약하지 않았다. 예스24·알라딘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작가·출판사가 낸 집단소송 '바츠 대 앤트로픽'이 15억달러(약 2조200억원) 배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