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빅4 회계법인 신입 채용 1275명→800명대…"AI가 막내의 일부터 가져간다"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국내 빅4 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채용이 2022년 1275명에서 지난해 약 800명으로 줄었다.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올해는 약 880명으로 다시 늘릴 예정이지만 2022년에는 못 미친다. 불황과 퇴사율 하락 외에 AI 도입도 이유로 꼽혔다. 삼정KPMG가 한 대기업 내부회계에 AI를 적용하자 500개가 넘는 통제 업무의 60% 이상이 자동화됐고, 수천 시간이 걸리던 평가가 수십 시간으로 줄었다.
해외 수치도 인용됐다.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가 급여관리업체 AD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AI 영향이 큰 직종의 22~25세 고용은 영향이 적은 직종보다 19% 적었다. PwC가 미국 신입 공고 240만 건을 분석하자 AI 영향이 큰 직무는 리더십·창의성 같은 경력직 요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7배 높았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최근 4년간 15~29세 청년 일자리 28만5000개가 줄었고 이 중 94%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