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생각 맡기면 도덕적 행위자 능력 깎인다"…미국 대학 직원, 업무에서 AI 안 써도 되는 면제 받았다
X 첫 글 6시간 전@Dexerto ♥ 8,692조회 6
"그 노동이 힘든지와 상관없이, 생각을 남에게 넘기는 건 내가 도덕적 행위자가 되는 능력을 깎는 일이다." 미국 켄터키대 연구행정직 데이비드 더먼(David Durman, 45)이 종교뉴스서비스(RNS)에 한 말이다. 이 소식을 전한 덱스터토(Dexerto)의 엑스 글은 30일(현지시간) '좋아요' 8천900개를 넘겼다.
덱스터토에 따르면 더먼은 9월 25일 직장에서 챗GPT·클로드·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종교적 편의'를 승인받았다. 그의 신념은 신을 전제하지 않는 세속적 인본주의다. 미국인본주의협회의 도움을 받아 시민권법 7장이 보호하는 '진지하게 지켜 온 종교적 신념'에 해당한다고 신청했고, 대학은 AI 없이 일해도 부서에 과도한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일이 도덕적 성장에 필수라고 주장했고, AI의 환경 영향과 일자리 감소, 창작 위협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조건이 있다. 더먼은 AI가 쓰이는 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쓰는 동료와 협업하며, AI 시스템에 자료를 낼 수도 있다. 직접 AI로 업무를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직무에서 AI 사용이 의무는 아니었고, 동료와 대학 지도부가 써 보라고 권하자 보호를 신청했다. 인본주의협회는 인본주의자로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린 마우스(Erin Maus)가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신념을 근거로 비슷한 보호를 받았다.
덱스터토는 AI가 직원을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는 하버드 연구가 있다고도 전했다. 반응은 가벼웠다. 한 이용자는 "드디어 내가 믿을 만한 종교가 나왔다"고 적었고(390개), 다른 이용자는 "자기 뇌를 계속 쓰려고 종교적 면제를 받은 사람"이라고 썼다(203개). 매체는 이 사례가 누구나 AI를 거부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 man has been granted a religious exemption allowing him to avoid using AI at work David Durman argued that outsourcing his thinking to AI goes against his deeply he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