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신입 뽑느니 AI 토큰을"…일자리 뺏는다는 AI, 왜 '시니어'는 더 귀해졌나
AI가 신입 일자리를 삼킨다는 영상이 한국·미국 유튜브에서 잇따라 조회 수십만회를 받고 있다. 그런데 결론은 엇갈린다.
MBC PD수첩이 올린 "AI 딜레마 2부 – 신입사원 실종사건" 클립은 조회 55만회를 넘겼다. "신입 뽑을 바엔 AI 토큰을 더 줘라"는 말을 앞세워, 채용공고 1천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신입이 설 자리가 줄고 있다고 짚는다. 미국 개발자 유튜버 빅스박스SWE(bigboxSWE)의 "프로그래밍 취업시장, 생각보다 더 나쁘다" 영상은 조회 7만6천회를 받았는데, 2021년과 2026년의 신입 채용공고를 나란히 놓고 "경력 6개월·학사 학위면 됐던 자리가 이제는 논문·오픈소스 기여·대회 수상까지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영상이 그록 봇 광고를 달고 "코딩은 끝났다"고 말하자, 댓글에는 "AI 회사가 돈 대고 개발자에게 끝났다고 말하는 영상에 누가 속나"(좋아요 406개)라는 반박이 달렸다.
반대 신호도 있다. MBC뉴스 "AI 날개 달고 회춘하는 시니어" 클립(조회 5만3천회)은 "일을 잘 아는 임원일수록 AI에게 뭘 물을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결과의 적절성도 판단한다"며, 경험 많은 시니어가 오히려 수혜를 본다고 전했다. 일본을 다룬 또 다른 PD수첩 클립에서는 대졸자 98%가 취업하고 기업 아홉 곳 중 여덟 곳이 신입 채용을 유지한다는 상반된 그림이 그려졌다. 한 변호사는 "신입 없이도 일이 돌아가는 현실에 놀라면서도, 후배들이 설 자리를 없애는 건 아닌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