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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스스로 퍼지는 AI, 몇 달 앞"…TV 박스 15대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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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프런티어 레드팀이 작은 AI 모델이 값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스스로 복제해 퍼지는 'AI 웜'이 몇 달 안에 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트로픽은 12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연구에서 "상용 IoT 기기에서 스스로 복제할 만큼 작은 모델이 몇 달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구글의 소형 모델 '젬마4'(260억 매개변수)를 대당 약 55달러, 램 4GB짜리 무명 브랜드 안드로이드 TV 박스 15대에 나눠 실행했다. 속도는 초당 0.39토큰이었다.
클라우드에 띄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8대로 단순화한 복제 실험에서는 오픈 모델 GLM-5.2가 다섯 번 중 네 번 8대 모두로 퍼졌고, 한 번은 7대로 퍼졌다. 다른 오픈 모델은 번번이 실패했다. 연구진은 퍼지는 속도는 느려 개체 수가 두 배가 되는 데 며칠이 걸리지만, 끌 수 있는 중앙 지점이 없어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아직 완전한 복제형 AI는 나오지 않았고, 에이전트가 복제 과정의 단계별 작업을 점점 잘 해내는 단계라고 밝혔다. 대응책으로 인터넷 사업자의 트래픽 이상 징후 감시, 미끼 기기 운영, 감염 가입자 격리, 제조사의 보안 기본값 강화를 제시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가 이 경고를 다룬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3만 6천 회를 넘겼다. 방송은 앤트로픽이 3분기 매출을 투자자에게 공개하고 상장을 준비하는 시점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