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일자리
AI로 자른 직원을 다시 부른다…'해고 되돌린 회사'는 얼마나 될까, 조사마다 숫자가 다른 이유
"AI 해고 도박이 역풍을 맞고 있다. AI로 사람을 대체하려던 회사들이 뒷수습을 하고 있다"는 글이 7일 X에서 '좋아요' 4800여 개를 받았다. 글은 가디언을 인용해 메타가 AI 에이전트 정리에 직원 시간이 늘자 감원·에이전트 확대 계획을 줄였다고 전했다. 조사마다 '되돌린 비율'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 봤다.
화제의 글: 메타도 감원 계획을 줄였다는 보도
언유주얼 웨일스(Unusual Whales)는 7일 가디언을 인용해 "AI로 직원을 서둘러 대체한 회사들이 이제 뒷수습을 한다"고 올렸다. 글에 따르면 메타는 직원들이 에이전트의 기술·보안 문제를 정리하는 데 쓰는 시간이 늘자 감원과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 계획을 줄였다. 가디언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고, 이 글은 조회 45만회를 넘겼다.
조사 ① 인사 책임자 600명: 3분의 2가 직원을 다시 불렀다
IBTimes에 따르면 인력 서비스 업체 커리어마인즈(Careerminds)가 2월 AI 때문에 감원을 이끈 인사 책임자 600명을 조사했다. AI 감원 회사 3분의 2가 이미 직원을 다시 부르는 중이었고, 3분의 1 이상은 없앤 자리의 절반 넘게 다시 채웠다. 52%는 6개월 안에 재채용했다.
조사 ② 비용: 아낀 돈보다 다시 쓴 돈이 많은 회사 30.9%
같은 조사에서 재채용에 자동화로 아낀 것보다 더 쓴 조직이 30.9%, 아낀 돈과 다시 쓴 돈이 비슷한 조직이 42.4%였다. 결과적으로 이득을 본 곳은 4분의 1 안팎이다. 오그뷰(Orgvue)는 인력 감축으로 1달러를 되찾는 데 퇴직금·생산성 하락·채용 비용을 합쳐 1.27달러가 든다고 추산했다.
조사 ③ 채용 담당자 시각: 로버트 하프 32%, 재무팀이 44%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미국 채용 담당자 2000명 가까이를 조사한 결과, 32%가 AI 때문에 없앤 자리를 같은 직무로 다시 채웠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재무 44%, 인사 35%, 기술 32%였다.
조사 ④ 근로자 시각: AI로 대체됐다 복귀 요청받은 미국인 19.1%
인사평가 업체 SHL이 6~7월 프로펠러 인사이츠(Propeller Insights)에 맡긴 조사에서 미국 응답자의 19.1%가 AI로 대체된 뒤 돌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답했다. 미국·영국을 합치면 16.0%다.
사례: 커먼웰스은행·클라나·IBM은 서로 다르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지난해 7월 고객 서비스 직원 45명을 AI 음성봇을 이유로 줄였다가 몇 주 만에 번복하고 "모든 사업적 고려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클라나는 직원을 약 5500명에서 3400명으로 줄이고 AI 비서가 상담원 700명 몫을 한다고 했으나, 세바스티안 시미아트코우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전부 AI로 하니 서비스 품질이 낮아졌다며 다시 사람을 뽑기 시작했다. IBM은 인사 비서가 일상 인사 업무 약 94%를 자동화했지만 줄인 자리는 "몇백 개"뿐이고 전체 고용은 늘었다고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가 밝혔다.
조심할 점: 전망치와 실제 복귀는 다르다
포레스터가 'AI 감원 후회 55%', 올해 말까지 AI 감원 절반이 어떤 형태로든 되돌려진다고 한 것과 가트너가 2027년까지 고객 서비스 감원 회사의 절반이 비슷한 직무를 다시 뽑는다고 한 것은 모두 전망치다. IBTimes는 되돌아온 자리가 해외나 더 낮은 급여일 수 있어 복귀 비용이 근로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문 방식이 인사 책임자·채용 담당자·근로자로 달라 숫자가 19%에서 66%까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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