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코딩 에이전트 세팅
카파시는 코드를 읽지 않는다…터미널을 내려놓은 개발자들이 말하는 오퍼스 5.5 쓰는 법
"코드를 읽고 쓰거나 터미널에서 명령을 실행하는 전통적인 엔지니어링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클로드와 대화만 한다." 안드레이 카파시가 31일 블로그에 적은 말이다. 같은 주말 X에서는 오퍼스 5.5의 '노력 수준'을 한 단계 낮췄더니 낫더라는 글, 에이전트 떼가 하루 만에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만들었다는 글, 그리고 "그건 과장"이라는 반박이 '좋아요' 수천 개씩 받았다. 블로그와 깃허브, 공식 문서로 확인한 내용을 8개로 정리했다.

카파시의 고백: 코드도 터미널도 안 본다
카파시는 31일(현지시간) 블로그 '해커튜브' 글의 추가 설명에서 클로드 코드 맥 데스크톱 앱을 쓰고, 오퍼스 5.5 '미디엄' 노력 수준을 기본으로 둔다고 밝혔다. 코드를 읽고 쓰거나 터미널 명령을 치는 일은 더 하지 않고 클로드와 대화만 한다고 했다.
그 방식으로 2시간, 영상 6454편
결과물이 해커튜브다. 오퍼스가 해커 뉴스 댓글을 모두 내려받아 소넷으로 스팸을 거르고 영상을 추천하는 댓글 4만 개를 추렸다. 2007년 이후 영상 6454편이 150개 주제로 묶였다. 카파시가 직접 한 일은 API 키 발급, 서버 켜기, 도메인 구입 셋이었고, 서버가 뜬 뒤 배포·보안 강화·최적화는 클로드에 맡겼다.
"터미널은 틀린 인터페이스"라는 주장
개발자 유첸 진은 카파시의 설정을 소개하며 "코딩 에이전트에는 터미널이 맞지 않고 데스크톱 앱이 지금 최선"이라고 썼다. '좋아요' 2,200여 개를 받았다. 답글에는 "카파시는 코드를 안 읽는다고 했으니 터미널이 필요 없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이 달렸다.
노력 수준은 높이면 좋을까: '엑스트라 하이'에서 '하이'로
개발자 테오(Theo)는 "줄리어스가 설득해 한두 주 전 오퍼스 5.5를 '엑스트라 하이'에서 '하이'로 내렸는데 그가 옳았다. 거의 늘 이쪽이 더 낫다"고 썼다. 글은 '좋아요' 4,600여 개를 받았다. 답글에서 한 개발자는 "더 높은 단계가 필요하면 페이블을 찾게 된다"고 했고, 테오는 페이블을 쓰는 건 아주 특정한 경우뿐이라고 답했다.
"오퍼스 5.5로 CPython을 통째로 다시 만들 수 있다"
파이썬 프레임워크 플라스크(Flask)를 만든 아민 로나허(Armin Ronacher)는 "테스트만 주면 오퍼스 5.5 에이전트가 이르면 2주 안에 CPython을 사람 개입 없이 다시 구현할 것 같다"고 썼다. '좋아요' 1,900여 개를 받았고, 조너선 블로(Jonathan Blow)는 "의심스럽다(Press X to doubt)"고 답했다. 로나허는 근거로 에이전트 떼가 약 24시간 만들었다는 저장소를 들었다.
근거 저장소를 열어 보니: 자바스크립트 엔진, 테스트 99.9%
로나허가 든 저장소 djs는 CPython이 아니라 러스트로 짠 작은 자바스크립트·타입스크립트 엔진이다. README에 따르면 test262 활성 그룹 38,109건 중 38,069건(99.9%)을 통과하고, 일부 작업에서는 퀵제이에스(QuickJS)의 웹어셈블리 판보다 빠르지만 고차 함수 작업에서는 2.92배 느리다. 별은 9개이고, 24시간·에이전트 떼라는 제작 과정은 README에 적혀 있지 않았다.
"하네스 만들러 회의를 다 취소하고 싶다"와 "대부분 허풍"
저스틴 허친스(Justin Hutchings)는 "AI 변화가 놀랍다. 일주일 회의를 다 취소하고 하네스(에이전트를 감싸는 실행 틀)를 만들고 싶다"고 올려 '좋아요' 1,500여 개를 받았다. 답글에서 한 이용자는 "그게 사실이면 세상이 지금과 많이 달라 보일 것"이라며 대부분 허풍이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하네스는 이미 죽었다"고 했다.
공식 문서가 말하는 데스크톱 앱: 세션 병렬, 분할 화면, 클라우드
클로드 코드 문서에 따르면 데스크톱 앱 코드 탭은 세션을 나란히 돌리고(Cmd+N), Option+클릭으로 분할 화면을 열며, `/btw`로 본 대화에 섞이지 않는 곁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세션은 앱을 닫아도 계속 돌고 휴대폰에서 확인한다. 컴퓨터 유즈는 연구 미리보기로 프로·맥스·울트라에서만 쓰고 팀·엔터프라이즈에는 열리지 않는다. 해외에서 이 개편을 '클로드 2.0'이라 부르지만 공식 이름이 아니라는 영상 설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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