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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을 줄여 준다더니 더 바빠졌다"…깃허브 기록으로 본 한 부사장의 올해

2026년 11월 1일원작 Orestis Ioannou · AI Promised Less Work. I Have Never Worked More. ↗

3줄 요약

  • 에이전트가 일을 줄이기는커녕 '해 볼 만한 일'을 늘려 업무량이 커졌다.
  • 한 부사장의 올해 깃허브 기여는 2,102건으로 2021~2025년 어느 해 전체보다 많았다.
  • 댓글에선 '원래 줄 일이 아니다'와 '지루한 일이 빠졌다'가 맞서고, 종이 할 일 목록이 대안으로 나왔다.
"AI가 일을 줄여 준다더니 더 바빠졌다"…깃허브 기록으로 본 한 부사장의 올해

"AI가 시간을 돌려줄 거라고 했지만, 나는 이렇게 많이 일한 적이 없다." Bold.org 기술 부사장 오레스티스 이오아누가 27일 자신의 깃허브 기여 기록을 근거로 쓴 글이다. 해커뉴스에서 685점, 댓글 664개를 모으며 화제가 됐다. 이 글은 원문과 댓글의 찬반을 정리한 것이다.

주 2~3건이던 일이 에이전트 여러 개로 바뀌었다

Bold.org 기술 부사장 오레스티스 이오아누는 업무 방식이 달라졌다고 적었다. 예전에는 기능 하나, 까다로운 버그 하나처럼 주당 두세 건에 깊이 몰입하면 됐다. 지금은 구현, 장애 조사, 리뷰, 리서치를 맡은 에이전트 여러 개가 동시에 돌아간다. 각각은 가끔씩만 사람을 찾지만 그 '가끔'마다 다른 저장소와 다른 결정을 머릿속에 다시 불러와야 해서 더 지친다고 설명했다.

GitHub 기여 수가 2020년 이후 처음 제자리로 돌아왔다

글쓴이는 2019년부터의 깃허브 기여 달력을 직접 뽑아 보였다. 풀스택 엔지니어 시절인 2020년 기여는 2,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석 엔지니어 시절에는 월평균 114건으로 낮아졌다. 올해는 10월 27일까지 2,102건으로 2021~2025년 어느 해 전체보다 많았다. 8월은 427건으로 월간 최고였다. 기여 수가 가치를 재는 지표는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직책은 관리자인데 그래프는 코딩 전업 시절로

눈에 띄는 대목은 직책이다. 지금은 개발 조직을 이끌고 있어 기능 개발이 줄어야 정상인데, 평일 기여 중앙값은 2022~2025년 3~4건에서 올해 7건으로 올랐다. 하루 24건 이상 기여한 날도 예전에는 연 1회였지만 올해는 벌써 16번이다. 글쓴이는 에이전트가 일을 빨리 끝내 준 것이 아니라 더 큰 일감을 스스로 얹기 쉽게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올해만 세 번 반복된 '폭주 뒤 번아웃'

글쓴이는 올해를 꾸준한 상승이 아니라 파동으로 정리했다. 새 모델이나 새 워크플로가 나오면 지난달엔 못 하던 일이 가능해지고, 구현 비용이 싸서 아이디어마다 에이전트를 붙인다. 몇 주 뒤 리뷰와 컨텍스트 전환이 쌓이면 속도를 늦춘다. 1~2월, 4월, 8월이 폭주 구간이었고 끝날 즈음엔 AI가 지겨워진다고 적었다. 조용한 달에도 활동량은 예전 평균보다 높았다.

해커뉴스 댓글: 원래 일이 줄 리 없었다

해커뉴스에서 이 글은 685점, 댓글 664개를 모았다. 한 이용자는 같은 월급에 일을 덜 하게 해 줄 고용주를 기대한 것 자체가 환상이라며 일은 늘거나 해고되는 둘 중 하나였다고 썼다. 다른 이용자는 기술 혁신이 노동자의 일을 줄인 적이 없다며 생산성 이득이 진짜라면 주 4일제 같은 교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Hacker News 댓글 · news.ycombinator.com ↗

댓글 반론: 지루한 일이 빠져서 더 낫다

낙관하는 목소리도 컸다. 한 이용자는 세미콜론 누락이나 로그 뒤지기 같은 지루한 일이 사라져 재밌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며 지금의 피로는 도구 사용법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탓이라고 봤다. 다른 이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해변을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일이 아니라 일하는 모습이 달라졌다는 주장이다.

Hacker News 댓글 · news.ycombinator.com ↗

해법으로 나온 건 '오늘 할 일 목록'과 '스마트폰 줄이기'

댓글에는 구체적 대처법이 올라왔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AI 없이 종이로 할 일 목록을 짜고, 목록 밖의 곁가지 작업은 따로 계획 시간을 거쳐야만 하라는 제안이 대표적이다. 에이전트 환경을 스마트폰에 깔았다가 모든 생각이 곧바로 프롬프트가 되자 통화·문자만 되는 플립폰로 바꿨다는 사례도 있었다. 글쓴이 역시 아직 균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Hacker News 댓글 · news.ycombinator.com ↗
원작Orestis Ioannou · AI Promised Less Work. I Have Never Worke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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